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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볼, 미식축구가 꽃처럼 피어나는 날

미국 미식축구에서 가장 상징적인 경기를 꼽으라면, 많은 팬들이 주저 없이 ‘로즈볼(Rose Bowl)’을 말한다.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 볼게임은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풋볼 포스트시즌 경기로, 매년 새해 첫날을 알리는 스포츠 전통이자 하나의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1902년 첫 개최 이후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위상을 지켜온 로즈볼은 ‘The Granddaddy of Them All(모든 볼게임의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경기다. 매년 9만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수백만 명이 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는 이 대형 이벤트는 미국 내에서 가장 ‘미국다운 스포츠 문화’가 응축된 행사 중 하나다. 로즈볼은 ..

미식축구 2025.06.30

미국 미식축구 볼게임, 이 한 장치가 만든 거대한 세계

미국의 미식축구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세계다. NFL만 있는 줄 알았다면, 그 절반은 놓친 셈이다.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지역 팬덤을 가진 리그는 사실 대학 풋볼이고, 그 정점을 보여주는 구조가 바로 ‘볼게임(Bowl Game)’이다. 이 볼게임은 단순한 토너먼트가 아니다. 시즌 전체의 의미를 정리하고, 팬덤의 열기와 학교의 자존심, 지역 커뮤니티의 명운까지 걸려 있는 거대한 행사다. 한국에서는 아직 볼게임의 구조나 의미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내에서는 해마다 12월부터 1월까지 이어지는 ‘볼 시즌(Bowl Season)’이 스포츠 캘린더의 가장 뜨거운 구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에서는 미식축구 볼게임의 정의와 역사, 종류, 그리고 그 문화적 영향까지 입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

미식축구 2025.06.30

일본 대학 미식축구, 생각보다 뜨겁다

미식축구는 보통 미국의 스포츠라고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고, 미국 NFL이나 슈퍼볼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의외로, 미식축구는 일본에서 오랜 시간 동안 대학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왔다. 일본의 대학 미식축구는 단순한 ‘미국 따라 하기’가 아니다. 그들만의 시스템과 문화, 리그 구조를 갖추고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칸사이(關西)와 칸토(關東)라는 두 리그를 중심으로 대학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펼쳐진다. 경기력도 아시아에서는 최상위권이고, 팀 운영 방식이나 훈련 시스템도 상당히 정교하다. 여기에 일본 특유의 스포츠 정신이 더해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의 대학 미식축구는 생각보다 더 넓고 깊은 세계다. 이 글..

미식축구 2025.06.30